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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연중 유행하는 가운데 최근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확산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신고된 백일해 환자는 총 8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5명) 대비 3배 이상 많습니다.
백일해의 원인 및 증상
백일해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이 질병은 흔히 영아나 유아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정 기간 동안 발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경미한 병세로 치료되고 회복되는데, 그러나 드물게 심각한 경우에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의 원인은 Bordetella pertussis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 박테리아는 호흡기로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에 있는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흡입하거나 직접 접촉함으로써 전염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1차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콧물, 인후 통증, 기침,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 1~2주 후, 백일해의 2차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지속적이고 가래가 많은 기침이 발생하며, 기침을 할 때 숨을 들이마실 때 특이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3차 증상은 이러한 기침이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지속되며, 기침 발작이나 눈물이 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치료 방법
백일해에 걸렸을 경우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 기준으로 5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합니다. 백일해 백신인 D 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하고 4차 접종은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집니다. 5차 접종은 4~6세, 6차는 11~12세에 맞아야 하며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 합니다. 백일해 추가접종(5·6차)이 권장되는 4~12세 어린이는 백일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일해는 항생제를 발병 초기에 투여하면 전염력 감소 및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백일해가 의심되면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을 사용하는데, 단기간 사용 시 재발의 위험이 높아 최소 14일간 투여합니다. 최근 개발된 새로운 마크로라이드(macrolide)계열 항생제는 청소년 및 성인에서 약제 이상반응이 적고 순응도가 좋아 사용을 권장합니다. 증상 완화 목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 기관지확장제 등을투여하기도 하며, 식이요법, 습도유지, 기도확보 등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백일해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이한 기침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일해는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