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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친구 다섯명만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아 닮아갑니다. 이는 우리 뇌의 ‘거울 신경세포’ 때문입니다. 이 세포는 특정 행동을 직접 할 때뿐 아니라 타인이 하는 행동을 관찰할 때도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올드머니’ 즉, 오랫동안 부를 축적하고 대대로 그 비결을 전수해 온 부자들의 모습을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거울 신경세포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그들이 건강을 위해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나와 다른 건 무엇인지 내 모습과 대조하다 보면 쉽고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몸과 마음 사용법
지금부터 5년간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것과 5년간 몸에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때 5년 뒤 더욱 건강하고 타인에게 의존할 필요 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 답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모은 운동 처방전은 오버로드 원칙에 바탕을 둡니다. 오버로드란 근골격 조직이 익숙하지 않은 생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적응한 뒤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점진적 과부하라고 합니다. 이것에 따르면 1가지 운동 방법에 인간이 익숙해지는 데는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우리 근육에 익숙하지 않은 생리적 스트레스를 주려면 운동의 강도를 높이거나 다른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내 마음 사용법을 알아야 합니다.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고, 감성지능이 낮은 사람이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감성지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감성지능을 끌어올리는 운동 또한 신체운동 못지 않게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감성지능 발달을 위한 방법으로는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배움을 실천한다면, 노년기에 접어들어도 자연스럽게 성숙함이 우러나올 것입니다.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멘토를 찾고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멘토와 함께 나이 들며 서로가 삶의 힘이 되고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돕는다면 그보다 좋은 벗도 없을 것입니다.
두뇌 사용법
노화가 인간의 뇌에 미치는 장점 중 첫 번째는 용서와 관용, 이해와 연민을 더욱 잘 느끼게 되어 감정적으로 성숙해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쌓인 경험으로 인한 지능 발달과 그러한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움을 통해 우리 뇌의 신경세포 연결이 활성화되어 두뇌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의 테크닉에는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여태까지 내가 이해한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찾아야 합니다. 새롭게 얻은 지식을 정리하고 출력해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배우고 싶다면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책을 읽을 때도 수동적으로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읽어야 합니다. 질문을 통해 얻은 답변은 더욱 오래 기억됩니다. 이제 일상 속에서도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은 뒤,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뇌를 매일 사용하여 활성화하기 위해서, 질문은 보다 정밀하게 하고, 들으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치며
근육을 단련시켜 바른 자세와 체력을 갖춰 여행을 다니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약을 잘 정리해 헷갈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용하고, 본인의 두뇌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워서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나만의 건강검진 스케줄을 체크하는 한편 필요한 검사들을 제때 업데이트 하고, 똑똑한 병원 사용법을 터득해 입원을 하더라도 빠른 회복 후 순조롭게 퇴원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건강 습관을 갖춘다면 나이가 들더라도 젊었을 때처럼 활력이 넘치며 마음에 안정이 깃들 것입니다.